요구르트 아줌마, 정말 돈 많이 벌까?

 

 

아파트 단지나 사무실 앞을 지나다 보면 항상 보이는 친숙한 모습이 있습니다.
작은 냉장카트를 끌고 다니며 요구르트와 간단한 음료, 건강식품을 파는 요구르트 아줌마 입니다.

그리고 종종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저 아줌마들, 하루에 얼마나 벌까? 수익은 괜찮을까?”

그래서 이번엔 요구르트 아줌마의 수입을 살펴보았습니다.

 

1. 요구르트 아줌마가 되려면?

요구르트 아줌마는 단순히 “회사에서 뽑는다”는 개념이 아닙니다.
대부분은 야쿠르트(현 hy Fresh) 같은 본사에 지원을 해서 교육을 받은 후, 담당 구역을 배정받습니다. 큰 투자금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장점입니다.

- 초기 비용: 본사에서 카트(냉장 전동카트)를 제공, 별도의 큰 초기 투자금은 없음
- 근무 형태: 정규직이 아닌 ‘위탁 판매자’ 개념
- 시간: 오전 8시~낮 1시까지 근무하는 경우가 많음 (오후는 개인 시간)

2. 수익 구조는 어떻게 될까?

요구르트 아줌마의 기본 수익 구조는 판매 수수료 방식입니다.
즉, 물건을 판 만큼 수익이 늘어나는 구조이죠.

- 판매 수수료율: 보통 20% 내외
- 일 평균 매출: 10만~20만 원
- 월 수익: 평균 100만~200만 원 (활동량과 구역에 따라 차이 큼)

일부 단골이 많고, 건강식품 판매 비중이 높은 아줌마는 월 300만 원 이상 벌기도 합니다.

3. 주요 지출과 리스크

큰 초기 비용은 없지만, 나름대로 리스크와 비용이 있습니다.

- 체력적 부담: 매일 아침 일찍 나와 동네를 돌아다녀야 함
- 날씨 리스크: 여름 폭염, 겨울 한파에 노출 → 체력 소모 큼
- 고정 수입 없음: 판매량이 적으면 수익도 바로 줄어듦
- 담당 구역 차이: 사무실 밀집 지역 vs 아파트 단지에 따라 매출 편차 큼

4.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것들

Q. 진짜 돈이 될까?
A. 월급 개념이 아니라 ‘판매 성과급’ 개념입니다. 구역이 좋고, 단골을 잘 관리하면 생활비 정도는 충분히 됩니다.

Q. 왜 ‘아줌마’가 대부분일까?
A. 근무시간이 오전 위주라 아이들 등·하교 시간에 맞출 수 있고, 가사와 병행하기 좋기 때문입니다.

Q. 요즘도 인기가 있을까?
A. 최근엔 ‘건강식품·프로바이오틱스’ 판매 비중이 커지면서 꾸준히 수요가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 여성의 사회 참여 창구로 여전히 인기가 있습니다.

5. 달라진 현실

- 전동 냉장카트 보급
과거에는 무거운 아이스박스를 들고 다녔지만, 지금은 친환경 전동카트가 기본입니다. 덕분에 이동은 훨씬 편해졌습니다.

- 온라인 주문 + 배송
요즘은 앱으로 미리 주문하면 아줌마가 집 앞까지 배송해주는 서비스가 보편화됐습니다. ‘아날로그 영업’에서 ‘디지털 배달’로 확장된 셈입니다.

- 지역 밀착형 영업
“아줌마”라는 친근한 이미지 덕분에 이웃과의 관계가 중요합니다. 단순한 판매원이 아니라 동네 소식통 역할까지 하기도 합니다.

6. 꼭 알아둬야 할 점들

- 큰 돈 버는 일은 아니다
생활비 정도는 가능하지만, ‘억대 연봉’ 같은 건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 체력과 꾸준함이 필요
비 오는 날, 추운 날, 더운 날에도 꾸준히 나와야 합니다.

- 관계 관리가 핵심
단골 고객과의 친밀함이 곧 매출로 이어집니다.

요구르트 배달은 큰 수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적은 초기 투자, 꾸준한 수요, 오전 중심의 근무 시간 등 여러 장점 덕분에 여전히 많은 분들이 선택하는 직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