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커피(MEGA COFFEE) 창업하면 얼마나 벌까? 창업비용 공개
2~3년전 만해도 저가 커피의 대명사로 많은 사람들이 이디야커피(EDIYA COFFEE)를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메가커피(MEGA COFFEE)가 높은 인지도와 저가 치고 훌륭한 커피 맛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2022년 6월 기준 메가커피 가맹점 수는 1,800개점을 넘기며 경쟁 브랜드인 빽다방, 컴포즈, 더벤티, 더리터 등 저가 커피 프랜차이즈 중에서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저가 커피 시장의 진입장벽이 낮고 이미 기존에 많은 프랜차이즈가 있어서 업체간 경쟁이 치열한 시장임에도 불구하고 2017년도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 메가커피(MEGA COFFEE).
현재는 가맹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 점주들이 현금을 가지고 와서 대기줄을 서있어도 15평 이하 작은 평수 매장의 경우 신규 창업이 어렵다는 얘기가 들릴 정도로 인기가 시들지 않고 있으며 사정이 이렇다 보니 양도양수 외에 폐점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가성비와 커피 맛 두 가지를 모두 잡은 덕분에 10대 부터 60대까지 넓은 고객군을 두루 보유한 메가커피는 無 가맹비, 低 로열티, 低 인테리어비 등을 기치로 내세우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심했던 지난해에는 29개 원부자재 공급가 인하 및 전가맹점 100만원 지급 등을 하며 공정거래위원회가 선정한 착한 프랜차이즈 기업에 이름을 올리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올해 메가커피 본사인 앤하우스는 원부재료, 물류비 부담 등을 이유로 상품 가격 인상을 단행하였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의 정보공개서 열람을 통해 파악한 앤하우스의 재무 현황은 2019년 매출액 350억원 / 영업이익률 51%, 2020년 매출액 601억원 / 영업이익률 45% 입니다.
매출액 기준 저가 커피 업계 선두인 이디야의 2020년 매출액 2,239억원 / 영업이익률 6%와 비교하면 성장 가능성이 여전하지만 영업이익률은 지속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입니다.
메가커피 가맹점 예상수입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메가커피 가맹점의 월 평균 매출액과 원가율(공급율)은 각각 2천~2천중반, 35~40% 수준입니다. 통상 저가 커피의 원가율이 40~50%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으로 미루어 보아 인기 만큼이나 매장 운영시 매력적인 포인트로 보입니다.
하지만 저가 커피 매장의 수익 구조는 많이 팔아야 수익이 나는 박리다매이기 때문에 목 좋은 자리에 창업해야지 만이 유사 프랜차이즈 가맹점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매장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상품이 가장 저렴한 '아메리카노'라고 한다면, 2,000원 아이스 아메리카노(아아) 하나를 판매시 원재료비 40%를 차감한 1,600원의 각종 비용 차감전 이익이 남습니다.
단순하게 월세 250만원인 도로변에 매장을 오픈하였다면 한달 1,563잔(하루 52잔)을 팔아야 월세를 낼 수 있으며, 직원 2명 고용시 하루 16만원(시간당 1만원 x 8시간 x 2명)의 인건비에 해당하는 100잔 이상을 추가로 판매해야 합니다.
즉, 점주 본인의 인건비와 각종 공과금 등을 고려하지 않은, 가맹점이 유지되기 위한 최소한의 하루 판매 수량으로 아이스 아메리카노 기준 하루 152잔 이상을 판매해야 합니다. 참고로 고객당 평균 객단가는 이보다 높은 2,500~3,000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창업비용 및 경쟁소요
15평 기준 메가커피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인테리어, 시설/자재 등 평균 창업 비용은 약 6천만원 이상이며, 전기증설, 외관공사, 키오스크, 냉난방 등 설비 비용은 별도로 1~2천만원 추가 되는 경우 보증금 및 권리금 제외 순창업 비용만 7~9천만원 예상됩니다.
다만, 브랜드 관리 및 가치 제고 측면에서 목이 안좋거나 소형 평수인 경우 신규 창업이 어려울 수 있어서 A급 이상의 입지에 창업을 한다면 최소 보증금 1억원 이상, 월세 400~600만원, 권리금 1억원~1.5억원 등 매장 부지 마련에만 2.5억원 이상의 자금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한편, 고가 커피 브랜드 시장에는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탐앤탐스, 할리스커피 등 4개 업체 외에 신규 진출 브랜드 업체가 보이지 않는 반면 저가 커피 시장은 업계 선두의 이디야커피, 상권이 좋은 곳에만 선별적으로 오픈하는 걸로 알려진 빽다방, 부산토박이 브랜드에서 수도권으로 확장중인 컴포즈커피, 더벤티, 더리터, 커피에반하다, 커피베이, 셀렉토 등 많은 업체가 가격과 맛으로 경쟁하고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할 수록 저가 미끼 커피 마케팅은 유효하지만 수익성 개선을 위해 프리미엄 커피 출시, 커피 외 디저트류 등 지속적인 상품 개발이 동반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브랜드 이미지 감소를 예방하기 위해 무분별한 확장 및 신규 점포 제한, 신제품 출시 등 지속적인 개발의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의 기억속 어딘가에 있는 저가 과일음료 쥬시(JUICY)라는 브랜드가 최근에는 찾아 보기 어려운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프렌차이즈 가맹점 창업시 공정위 가맹사업 정보제공시스템의 정보공개서 열람 및 다양한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충분한 사전 조사 및 현장 조사, 분석을 진행하시어 예상 손익분기 도달 시점 등을 파악하시기 바랍니다.